여우와 포도 울타리
여우와 포도 울타리
>한 밤의 바람이 시들기 시작하자 어느새 오후 이른 시간이 되었습니다. 밤색의 길은 조용하게 묻어주고 있습니다. 밤별과 안개가 감돌고 있는 곳, 시골 농장. 보글보글한 작은 농장에 있는 길을 지나가고 있었던 듯 합니다. 농장의 한가운데에는 두꺼운 울타리가 있고, 그 울타리 앞은 여우의 집과 작은 포도따개가 있었습니다.
>여우는 동물로서 농장에서 자주 보고 있는 반면, 포도따개는 거의 농장에서 볼 수 없던 듯합니다. 포도는 크고 딸린 여우의 옆에 놓여있고, 여우는 그것만 보면서 감취를 느끼고 있던 것 같았습니다. 그때 궁금해지는 것이 있었습니다. 어떤 경우에 여우가 포도따개를 여기까지 손에 들고 오는 것일까요.
>농부가 농장을 조사하는 동안 여우가 포도따개를 들고 있는 모습을 찾아갔습니다. 그가 직접 여우들 근처에 다가가서 보니 여우가 과일뿐만 아니라 비늘, 모기, 개구리 등의 다양한 곤충들을 먹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. 그는 그 곳에서 여우가 포도따개를 먹고 있는 모습을 찾기도 힘들었습니다.
>하지만 농부 분이 촬영을 위해 그 곳까지 다가가면 여우는 포도따개를 따고 손에 들고 왔습니다. 여우는 포도따개를 다른 먹이보다 좋아한는 것 같습니다. 포도따개는 여름에 보라색의 과일로 생기고 이때 말려는 됩니다. 그래서 여름에는 포도따개는 매우 소중한 식량이기도 합니다.
>농부 분은 여우가 포도따개를 구해 먹고 있다는 걸 발견하고 울타리 안에 조그마한 구멍 세개를 뚫어 여우를 여기까지 공격할 수 없게 보호하기로 결정했습니다. 결국 이와 같은 방법으로 여우는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을 기뻐하며 농장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.
>농장에 도착해 울타리 앞에 도달해 보니 여우와 포도따개가 이제 밤바람을 맞으며 살아가고 있고, 그 밤 여우는 포도따개를 먹는 모습을 또 보게 되었습니다. 그때 농부도 여우를 지켜주기 위해 것이라는 걸 알았습니다. 그 밤 여우는 또 한눈에 보기에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, 마음속에 잘 간직해 두고 농장에 남아 있는 것 같았습니다.
>여우와 포도 따개 사이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.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시간이 지나가면 농부도 여우를 이렇게 지켜주는 방법을 다시금 찾고, 여름이 지났을 때는 포도가 많이 자라면서 여우는 더 안전하고 폐허가 아닌 새로운 대지를 찾을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살고있게 되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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